#이벤트를 노려라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사려면 이벤트를 노려야한다. 고별전·특가전 등의 특집방송에서는 한해 인기를 많이 끌었거나 소비자로부터 검증받았던 제품을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론칭(제품출시)전도 좋은 기회다. 특히 패션, 이·미용상품 등은 첫 방송의 결과를 보고 추가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론칭전에서는 사은품·무료체험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벤트는 방송 며칠전 미리 공지되며, 홈페이지의 방송편성표를 통해 확인할 수있다.
또한 재방송보다는 생방송이 유리하다. 홈쇼핑은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의 실적을 올려야 하는 만큼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판촉활동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주말·공휴일에 인기상품이 편성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멘트·자막에 휘둘리지 말아야
홈쇼핑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따라서 거짓말은 나올 수 없지만 헷갈리는 표현은 종종 있다. 특히 ‘마지막’이라는 말은 앞뒤의 단어에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이 구성이 마지막’이란 말은 나중에 조건을 달리하면 같은 제품을 다시 판매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매진 임박’이라는 자막에 조바심 낼 필요도 없다. 인기상품은 대부분 물량을 넉넉히 준비하는데다 여러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구입 기회가 많다. 오히려 매진되는 상품은 물량을 적게 준비한 비인기 상품인 경우가 많다.
#구매 후기는 필독사항
제품에 대한 구매 후기를 읽어보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방송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가 다를 수 있어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홈쇼핑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을 검색하면 다양한 후기를찾아볼 수 있다. 또한 온수매트 등 계절상품 구입땐 인내심이 필요하다. 계절상품은 첫 방송 후 한달 정도만 지나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앱 통해 주문하면 할인 추가
주문할 때에는 전화보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게 좋다. 홈쇼핑 업체들은 각각 자사의 앱을 운영 중인데, 이곳에 로그인하면 할인·적립금 등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앱 운영에는 상담원 인건비·전파 사용료 등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앱에는 방송알림 등의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방송알림은 미리 지정해둔 관심품목이 방송되는 시간에 맞춰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똑똑한 쇼핑’
세일, 일시적인 가격 인하…추가구성, 값에 포함된 것
홈쇼핑 용어 가운데는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진 것이 있다. 이들의 의미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현명한 소비에 큰 도움이 된다.
홈쇼핑에서 ‘할인(割引)’과 ‘세일(Sale)’은 서로 다른 말이다. 할인은 가격을 깎아서 판매하는 것으로, 이렇게 내려간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간이 지나도 다시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세일은 일정 기간만 가격을 낮춰 판매하다가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가격이 원상복구되는 것을 말한다.
‘추가 구성’과 ‘사은품’도 구별해야 한다. 추가 구성은 판매 상품 안에 귀속된 물품이다. 제품 가격에는 추가 구성의 가치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사은품은 판매 상품과 별도로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사은품은 덤이지만, 추가 구성은 덤이 아니다.